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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옥상라이프 / 옥상캠핑 / 남산뷰 용산구에 산다는건 여러모로 시끄럽고 어지럽고 비싼 삶이다. 그러나 많은 젊은이들 그리고 로컬인들이 사랑하는데엔 이유가 있다. 눈을뜨면 남산타워가 반기고, 조금만 나가면 시원한 한강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치고 날도 선선하고 이태원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요새 캠핑 장비모으는 재미로 사는 친구와 옥상에서 바베큐를 하기로 했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의 술보단 주구장창 소주만 먹는 나는 항상 이런 술들이 남게 되어있다. 좋은술로 시작해도 끝은 항상 소주..(소주짱) 그래서 이런기회가 있으면 남은 술들을 끝장내야 한다. 한병 챙기고 옥상으로. 이런 뷰를 보면 용산구에서의 바쁜 삶이 결코 싫지 않다. 이태원 토박이로서 아직까진 다른 동네에 가서 살고 싶지는 않다. 물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하다보면 현실을 따.. 더보기
대학로 리춘시장 / 백종원 맛집 / 캐쥬얼 중식포차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 되는 것 같긴하나, 왠지 그동안 사람들이 많이 지쳐서 쉬쉬하고 감기처럼 여기는듯 하다. 이 글은 코로나 재유행 이전 잠시 휴식기에, 연극열전을 본 후 식당을 찾다가 들어가게된 리춘시장에 대한 후기이다. 큰길가 버스정류장 바로앞에서 들어갈 수 있어 위치를 찾는데엔 어렵지않다. 굳이 찾아간게 아니라 지나가다가 백종원이 홍콩반점 말고 또 중식을 해? 해서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보니 뒤로도 출입가능한 문이 하나 더 있었다. 리는 성씨인듯 하고 춘은 삼촌을 부를때 촌인것 같다. 가격대는 대부분 1만원선의 안주류고, 마라메인의 메뉴들이 많았다. 홍콩반점이 중식당이라면 리춘시장은 중식포차였다. 강한불에 웍을사용하여 볶는 음식은 맛없기가 사실 어렵다. 볶음밥은 마파두부와 같이 먹기위해 시켰다. 가.. 더보기
군자 빠오즈푸 본점 / 딤섬맛집 / 미쉐린가이드 오늘은 군자 딤섬 맛집 빠오즈푸에 다녀왔다. 본점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면 가게가 안쪽으로 길게 생겼다.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만석이고 벽면을 바라보는 바 자리가 있어서 앉았다. 간장과 특제 고추기름이 기본으로 놓여져 있고, 단무지와 짜차이는 미리 세팅이 되어있다. 저 종이에 주문할 메뉴를 써서 종업원에게 주면 되는 시스템인데, 한 3분정도 고민하니 빨리 시키라고 푸쉬가 들어왔다. 극강의 회전률은 여기서 나오는듯 하다. 벽에 간단한 메뉴판이 붙여져 있어서 고기빠오즈와 훈둔면을 시켰다. 육즙 가득이라 실제로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피가 그렇게 두껍지 않고 하늘하늘 하다. 젓가락질을 잘 못하면 접시나 수저로 옮기는 과정에서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위에 맛있게 먹는법에서 설명해준대로 피를 살짝 찢어, 안에 .. 더보기
인사동 윳 / 한식 파인다이닝 / 주류주문 필수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인사동 한식 코스요리 '윳'에 다녀왔다. 깔끔한 신축 빌라 1층에 위치하고 있어, 네비를 잘보고 가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다만 간판이 조그마하게 달려있기 때문에 앞에가서 긴가민가 하면 가까이 가서 보면 된다. 도착하면 한쪽 벽면이 미니멀리즘한 인테리어로 반겨준다. 방문 당시엔 목소리가 엄청 좋으신 매니저님이 안내해주셔서 자리에 착석했다. 한타임에 적게는 2에서 많게는 4팀정도를 받을 수 있는 바테이블만 있다. 자리에 앉으면 개인 플레이트와 커틀러리, 물 그리고 메뉴판이 준비되어있다. 물티슈 등은 말씀드리면 바로 가져다 주신다. 방문 당시 디너타임 1부에 가격은 한명당 6만원 이었으며 주류주문이 필수였다. 나는 가장 위쪽에 위치한 서설을 주문했다. 메뉴판에 설명되어있듯.. 더보기
경리단길 베이커스 테이블 / 이태원 로컬빌라 베이글 / 라임아님 전날 과음을 하고 잠인지 술인지 모를 것에 취해서 자고있는데, 아침부터 우리집 비밀번호를 아는 친구가 찾아왔다. 나는 원래 해장을 느끼한 걸로 하는 편이라, 일어난 김에 해장하고 한숨 더자려고 경리단길로 향했다. (용산구민의 특권이랄까..) 주말엔 웨이팅때문에 절대 갈엄두가 나지 않는 베이커스 테이블! 날씨도 좋고 출근시간도 지나서 오토바이타고 5분만에 달려갔다. 고민의 여지없이, 해장에 직빵인 토마토스프부터 시켰다. 베이커스 테이블은 키오스크 주문만 가능하고 입장 시, 본인의 테이블 번호를 알려주니 그 번호로 주문하면 된다. 간단한 재료들이지만, 잘튀기고 잘굽고 같이먹으면 맛있는 영국식 브렉퍼스트. 뭐 특별할건 없다. 근데 베이커스테이블은 독일빵, 독일식 요리들이 메인이라 소시지만큼은 다르다. 남자둘이.. 더보기